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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의 일

W2 전략과 고객

  2주차에는 전략과 고객에 대해 배웠다.

 

   나도 평소 전략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막상 과제를 하려고 하니 전략이 뭔지 정의하기가 어려웠다. 그런 우리를 보고 케빈은 전략을 복잡하고 대단한 것이라 여기지 말라 했다. 전략은 그냥 목표 달성을 위한 것이다. 전략에는 좋은 전략과 나쁜 전략이 있지만, 좋은 전략은 효율적/효과적인 방법이고, 상대방의 약점에 내 강점을 내세우는 일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목표를 “강 건너기"로 설정하는 것과 “강을 건너기 위해 다리 짓기"로 설정하는 건 다른 결과를 낼 수밖에 없다는 점과 상대방의 약점에 내 강점을 내세운다는 내용이었다. 왜냐하면 나는 딱 저 반대로 살아서 삽질을 한 적이 많기 때문이다. 나는 내 강점보다 약점에 집착하고, 나한테는 없는 누군가의 강점을 부러워하면서 따라했다. 그래서 괴로워하며 이상한 다리만 여러 개 만들고 후회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일을 할 때도 내 인생에서도 목표가 무엇인지 잊지 않고, 좋은 전략을 기억하며 삽질을 줄여나가야 겠다고 다짐한다.

 

  전략 다음으로 고객을 배웠다. 프로덕트의 시작은 고객의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는 일이다. 따라서 PM은 단지 고객이 원하는 물건을 만들어주는 일이 아니다. PM은 고객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고객들이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나는 프로덕트에서 고객의 문제 정의가 무엇보다 (어렵고) 중요하다는 점에 감명을 받았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너무나도 쉽게 쓰여진, 말도 안 되는, 심지어 해롭기까지한 가짜 해결책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때문에 프로덕트도 사람에서 시작한다는 점이 좋았다.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문제)를 이해하게 되는 건 정말 멋지고 놀라운 일이다!!! 그런 일을 PM도 중요하게 한다는 점이 신기했고, 생각만 해도 정말 보람찰 것 같다. PM은 고객을 관찰하고, 고객이 하는 말을 들으면서, 피상적 현상이 아니라 진짜 문제점에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 MVP라는 방법론도 우리가 생각한 고객의 문제가 진짜 고객의 문제인지 가설을 확인하고, 우리가 생각한 해결 방안이 적합한지 다가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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